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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이들이 음식을 꼭꼭 씹어야 하는 이유
작성자 bfkorea
'꼭꼭 씹어 먹어라'는 세대를 막론하고 누구나 듣고 자란 말이지만, 특히 요즘 아이들은 음식을 잘 씹지 않고 삼키거나 음식 씹는 것 자체를 귀찮아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은 왜 잘 씹지 않을까?

아이가 잘 씹지 않는다면 우선 충치가 있는지, 치열이 비정상적인 부정교합은 아닌지 확인해봐야 한다. 밥을 먹을 때 입안이 아프고 치아가 잘 맞물리지 못해서 씹는 기능이 원활하지 못하면 당연히 잘 씹지 못하게 마련.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구강에 아무런 증상이 없는데도 음식을 잘 씹지 않는다. 이는 아이가 알약을 잘 삼키지 못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로 아이들은 조금이라도 덩어리진 음식물을 부담스러워한다. 유아기 때 젖병을 빠는 근육과 밥을 씹어 삼키는 근육은 서로 다르고 지배하는 신경도 다르다. 따라서 젖병을 사용하거나 모유를 먹는 데 익숙해진 아이들은 씹어서 삼키는 근육이 더디게 발달한다.
 
돌이 지나서 젖병을 끊고 밥을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씹어서 삼키는 근육과 신경이 발달해야 되는데, 이 기능의 발달이 늦어지면 덩어리 음식을 씹고 삼키는 게 점점 힘들어지는 것. 이런 습관은 어른이 되어서도 쉽게 고쳐지지 않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신경써서 바로잡아야 한다. 소아치과에서 첫 유치가 나오면 젖병을 끊기 시작해 늦어도 돌 지나서는 꼭 떼라고 권고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젖병을 오래 물고 있으면 충치가 생기고 영양 불균형이 발생하는 부분도 있지만, 무엇보다 씹고 삼키는 기능을 일찍 발달시켜야 하는 이유 또한 큰 부분을 차지한다.
·집중력이 떨어져요!
저작운동은 뇌신경을 자극하고 뇌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두뇌 활동을 활성화시킨다. 실제로 꼭꼭 씹지 않는 아이들은 얼굴 근육과 위턱의 성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기도가 좁아지고 호흡이 어려워지면서 뇌로 전달되는 산소가 줄어든다. 뇌에 산소가 부족하면 두뇌 발달이 늦어지고 집중력이 떨어져 학습 능률까지 저하될 수 있다.

·키가 안 커요!
우리 몸은 모든 부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꼭꼭 씹으면 턱관절이 발달하고 목뼈가 튼튼해지게 된다. 반면에 잘 씹지 않아 위턱이 발달하지 않은 아이들은 대부분 치아가 돌출되면서 콧구멍이 같이 좁아져 입으로 숨을 쉬게 되는데, 이는 목뼈가 앞으로 구부정하게 되는 일자 목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목뼈가 바르지 않으면 골반과 척추 역시 비뚤어져 성장을 방해한다.

·소화가 어려워요!
음식을 고루 씹어 잘게 부수지 않고 크고 딱딱한 덩어리째 삼키면 소화에 무리가 따르는 게 당연하다. 여기에 음식을 씹을 때 분비되는 침 또한 소화효소를 포함하고 있어 소화 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음식을 제대로 씹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침 분비량이 줄어 소화불량을 일으키고 심하면 위장병까지 생길 수 있다. 또한 침 분비가 줄어들면 음식물 찌꺼기가 치아에 쉽게 달라붙어 충치가 생기고 이 충치 때문에 통증이 느껴지면 잘 씹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 꼭꼭 씹는 식습관 길들이기

 
1 부드러운 음식에 익숙한 아이에게 처음부터 큰 덩어리의 딱딱한 음식을 먹이는 것은 좋지 않다

아이들은 실제로는 딱딱하지 않은 김치같이 서걱거리는 채소류도 부담스러울 수 있다. 아이가 충분히 씹고 삼킬 수 있는 크기부터 시작해 점차 단단한 정도나 크기를 늘려가는 게 요령이다. 섬유소가 많은 채소나 씹히는 맛이 있는 재료를 이용하는 것이 좋은데, 아이들은 채소 특유의 씁쓰름한 맛에 거부 반응을 보이므로 먼저 채소와 친숙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아이가 당근 씹는 걸 싫어한다면 당근을 잘게 다져 햄버거 패티에 섞거나 당근즙을 내어 동그랑땡 반죽에 섞는 등 당근 맛에 먼저 적응하게 하는 것이 순서.

2 아이가 음식을 씹지 않고 입에 물고 있거나 돌아다니면서 먹는다면 식사시간을 정해놓자

습관적으로 식사시간이 길어지면 입과 소화기관이 쉴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영양분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는다. 3~4세 아이들은 15~20분 정도의 식사시간이 적절하니 식탁 앞에 타이머를 맞춰놓고 시간 조절 연습을 하는 것도 방법. 아이에게 밥을 먹일 때 마지막 몇 숟가락에 매달리면서 식사시간을 지체하는 엄마들이 많은데, 아이가 더 이상 씹지 않고 음식물을 물고 있다면 충분히 배가 부르다는 표시이니 아이가 남긴 음식에 미련을 두지 않는 것이 좋다.

3 아이가 입에 음식을 넣으면 20번 정도 씹는 횟수를 정해주고 꼭꼭 씹은 다음 삼키도록 지도하자

음식을 잘 씹지 않는 습관은 단기간에 고치기 힘들므로 음식물의 크기나 씹는 횟수, 섭취량 등을 점차 늘려가야 한다. 3~6개월 정도 꾸준한 관심과 연습을 통해서 아이가 음식을 씹는 것 자체에 익숙해지도록 지도하는 게 바람직하다. 음식을 잘 씹지 않는다고 야단치기보다는 아이가 음식을 잘 씹을 때 크게 칭찬해주고, 거부하던 음식을 먹으면 상을 주는 방법이 식습관 변화에 도움이 된다.

 

 

기획: 이민희 기자 | 사진: 이성근 | 모델: 김소은(6세) | 의상협찬: 일루(www.iloo.co.kr) | 도움말: 이상익(CDC어린이치과 네트워크 청담본원 소아치과 의사), 최윤주(한국편식지도자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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