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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너무 깨끗하게 키우는 것도 문제?
작성자 bfkorea
요즘 아이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깨끗한 집 안에서 보낸다. 간혹 놀이터에 나가도 맨발로 흙을 밟거나 모래 장난을 치는 아이들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손이나 몸에 뭔가 묻으면 엄마가 씻겨주기 바쁘고, 아이도 덩달아 낯선 이물질을 만지려 들지 않는다. 당연히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등에 노출되는 빈도 또한 낮다. 이처럼 바이러스에 노출이 덜 되니 병에 걸리는 확률도 적어야 하는데 이상하게도 바이러스나 세균성 질병에 더 잘 걸리고 한 번 발병하면 오래 앓는다. 이는 요즘 아이들이 예전보다 면역력이 약해진 탓이다.

우리 몸에는 면역계가 있어 바이러스나 병원균 같은 외부의 공격을 물리치면서 병을 이겨낸다. 하지만 환경 개선과 의학 발달로 이러한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우리 몸이 공격받는 일 자체가 줄어들고 자연히 그 공격을 물리치는 기회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오히려 거의 집 안에서 생활하다 보니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환경호르몬이나 화학물질, 유해물질이 아이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주범이 되기도 한다. 심각한 병원균에 감염될 정도가 아니라면 적당한 더러운 환경 자체를 터부시 할 필요는 없다.

지난해 A형간염이 크게 유행했는데 이는 아이들과 청소년의 A형간염 항체 보유율이 낮아졌기 때문. 항체 보유율이 낮아진 원인 또한 환경이 깨끗해지고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빈도가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보는 시각도 많다. 가벼운 바이러스 감염을 스스로 이겨내는 과정을 통해 항체가 형성되는데 그럴 기회가 없다 보니 질병에 감염되고 마는 것이다.

아이를 깨끗한 환경에서 키워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 하지만 너무 과도한 청결 유지는 아이의 면역력 증진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인간은 면역체계를 어느 정도 가지고 태어나지만 커가면서 다양한 자극에 노출되면서 사람마다 다르게 완성된다. 면역체계가 완성되는 데 10년이 걸린다고 보는데, 이 시기에 적절한 자극에 노출되지 않으면 여러 항원의 접촉 기회가 적어져 면역체계가 상대적으로 덜 발달할 수 있다. 물론 심각한 노출은 금물이지만 적당한 수준의 바이러스 노출은 아이의 면역력을 키워주는 데 오히려 약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할 것. 아이를 온실 속 화초처럼 집 안에서만 키우지 말고 하루에 한 번씩이라도 밖으로 데리고 나가 햇빛 아래서 뛰어놀게 해주자. 한의학에서는 자연으로부터 기를 받아 생명을 유지한다고 본다. 인간의 몸은 외부적으로 자연환경과 연결되어 있을 뿐 아니라 내부적으로도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 어디까지 허용할 수 있을까?

손을 자주 씻긴다 YES

대부분의 감염은 손으로 전파된다. 손만 잘 씻어도 바이러스 감염을 60%이상 줄일 수 있다. 평소에도 외출 후 귀가하거나 화장실에 다녀온 후 손을 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주 목욕시킨다 NO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흐르는 물로 간단히 샤워하는 정도가 적당하다. 샤워할 때마다 비누거품으로 자주 씻는 건 NO! 피부나 장에 늘 존재하는 세균은 외부에서 침입하는 병원성 세균을 막아주는데 이처럼 인체에 상존하는 세균이 제거되면 오히려 인체의 방어체계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

맨발로 자갈, 흙길을 다닌다 YES

한의학에서는 흙을 통해 기를 충전한다고 본다. 또 발바닥을 자주 자극하면 오장육부가 자극되어 면역력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지저분한 흙의 경우 기생충이나 세균이 있을 수 있으므로 휴양림이나 공원 등 깨끗한 흙을 찾고, 흙을 밟고 난 뒤에는 집에 와 깨끗이 씻겨주는 것도 잊지말자.

+ 면역력 키우는 생활수칙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강한 아이로 키우려면 꾸준한 운동으로 기본 체력을 확실하게 다져놓아야 한다. 면역력 증강과 직결되는 운동은 심폐기능 강화 운동. 아이를 일주일에 서너 번 밖으로 데리고 나가 걷고 뛰어노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잠을 못자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해 면역력을 떨어뜨리므로 푹 재우고, 또 엄마의 애정 어린 손길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마사지를 받은 아기는 그렇지 않은 아기보다 몸무게가 훨씬 빨리 늘며, 면역력이 증가하고, 정서적 안정과 숙면을 취할 수 있기 때문. 또한 정어리, 가다랭어, 참치, 빙어, 고등어 같은 등푸른 생선을 충분히 먹으면 함유된 DHA 성분이 아이의 두뇌 활동을 돕는 것은 물론 면역력을 높이는 데도 효과적이다. 섬유질도 면역력을 키워주는 대표적 물질. 그리고 호두, 잣, 땅콩 등 견과류에 풍부한 필수지방산, 단백질, 미네랄, 비타민 등 영양소 또한 면역력을 높이 데 도움이 된다.

 

 

기획: 황선영 기자 | 사진: 이성근 | 도움말: 김영훈(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원장), 권도현(목동 함소아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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